강동경희대학교병원 척추센터 김기택 교수팀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던 김춘광씨(48)가 요추, 경추, 고관절 등 7가지 수술을 통해 굽은 뼈를 교정하고 무사히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2월 처음 병원을 찾은 김씨는 10여년 동안 진행된 척추 변형으로 턱이 가슴에 닿아 앞을 보는 것은 물론 식사 마저 어려웠다.
또 완전한 골성강직(bony ankylosis)으로 양쪽 고관절 움직임이 전혀 없어 두개골부터 대퇴골까지 가동 관절이 소실된 상태였다.
당시 김씨는 혼자 걷는 것은 가능했지만 심한 척추 변형과 고관절 강직으로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했다. 변형 교정을 위한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고관절 절제 성형술, 경흉추 부위 절골술, 흉요추부 절골술,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실시했으며 7개월 여 수술 끝에 정상에 가까운 보행이 가능토록 교정했다.
병원 관계자는 "척추 교정 수술뿐 아니라 부가적으로 이루어진 수술 하나 하나가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라며 "교정 절골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의료진이 이뤄낸 쾌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이번 환자 사례를 증례보고 형식으로 spine 등 외국 유명 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bony ankylosis |
저 사람의 예후를 예측해 본다면, 척추의 회전 모멘트가 없어서 수술하지 않은 흉추부위에서 회전이 보상될 것이고, 그러면 흉통, 배통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약간의 충격으로도 늑골 골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하늘을 보지 못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이 정도도 크나큰 선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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